태화스토리

태화복지재단과 함께하는 태화인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머리에서 마음으로, 생각에서 실천으로”

2016.01.15
조회수 965

 

   라오스지부 파견 김광훈사회복지사 활동 보고


“머리에서 마음으로, 생각에서 실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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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빈부 격차(Gap of poverty)와 빈곤은 어디로부터 왔을까?'

 

분명히 기억합니다. 2010년 여름, 필리핀 마닐라 도심 한복판에 우뚝 솟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쇼핑몰 주위로 사회의 어떠한 안전망으로도 보호받지 못하고 방치된 도시 빈민들과 아이들의 무기력한 눈빛은 저로 하여금 빈곤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해야 빈곤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지(Close the gap of poverty)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로부터 5년여의 시간이 흐른 2016년 1월, 저는 태화복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라오스 비엔티엔 태화지역복지센터의 가족복지팀에서 라오스 현지 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가정의 만3-5세 아동(Early children)이 건강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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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서 한명의 아동을 양육하는데 필요한 자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비엔티엔 태화지역복지센터 가족복지팀의 여러 가지 사업들은 이 질문에 대한 우리의 고민을 바탕으로 계획되고 수행되고 있으며 평가를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한명의 아동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아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아동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생님들의 역량이 강화되어야 하고, 지역사회 내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안전한 학습과 놀이를 위한 교육 시설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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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엔 태화지역복지센터의 데이케어센터에 다닌 이후로 우리 아이가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방청소도 스스로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3회 부모교육에서의 피드백)”

 

태화복지재단 라오스지부의 가족복지팀은 데이케어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가정의 만3-5세 아동들에게 데이케어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동들에게 가장 가까이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족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과 돌봄 역량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부모 상담과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 아동 선정을 위한 인테이크 과정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보호자들의 맞벌이 등의 이유로 약물과 여러 가지 유해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사실상 방치되어 있던 아이들이 우리 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받기 시작하면서 해당 연령과 아동 발달과정에 맞는 적절한 인성과 생활양식이 함양되고 있음을 직접 목격하고 가족구성원들이 감사인사를 전해 올 때면 우리가 라오스 비엔티엔 지역에서 가족복지사업을 수행하는 가장 기본적인 당위성을 지역사회로부터 다시금 확인받는 것 같아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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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심코 했던 반응들이 만3-5세 아동들의 발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오늘 배운 내용을 잊지 않고 실천해보겠습니다. (교사 역량강화교육 평가설문지 중에서)”

 

라오스는 정부차원에서 영유아 교육(Early Child Care and Education)의 중요성을 인식한지 오래되지 않고, 재원과 교육 자원의 한계로 만3-5세 아동 대상의 교수법과 양육에 관해 정식 대학 교육과정을 수료한 데이케어교사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상당수의 초중고 교사들이 영유아 교육 현장에 대체인력으로 투입되어 영유아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역사회의 욕구를 발견하여 초기에 우리 센터의 데이케어교사 3인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던 정기 교사 역량강화 교육의 참석 대상을 사업 지역 6개 마을의 6개 학교 선생님들에게로 확대하여 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에 공감한 세이브더칠드런 라오스 본부에서는 강사료를 받지 않고 아동 인권에 대한 강의를 자원해주었고, 덕분에 제한된 예산 범위 내에서 20명 이상의 참석자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었던 협력 사례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교육을 듣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하게 영유아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같이 교육에서 배운 것을 현장에서 실천적으로 적용해보았던 사례와 어려웠던 점등을 진솔하게 나누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과정 그 자체가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우리의 작은 변화는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내 아동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교육에 참석한 지역사회 내 이웃 학교의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삶에 본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은 우리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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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직원이 아닌 동일한 비전과 소명을 가지고 일하는 동료로서의 삶’

 

2015년 2월 6일, 라오스 비엔티엔에 도착해 가족복지팀의 일원으로 일을 시작한 이후로 파견 초기에 주어진 업무만 소극적으로 수행하던 데이케어 선생님들이 이제는 주도적으로 커리큘럼을 구상하고 교사역량강화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본인들이 직접 부모교육에서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우리가 어떻게 아이들을 양육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교육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함께 땀 흘렸던 지난 1여년의 시간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었음을 새삼 느낍니다.

 

파견 초기에는 서로 다른 부분들로 인해 모든 것들이 생각과 달리 어렵고 힘듦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언어도 국적도 종교도 다른 것들이 많은 우리지만, 태화복지재단의 비엔티엔 태화지역복지센터라는 공간에서 동일한 비전과 소명을 향해 함께 지역사회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라오스지부의 동료들과 함께 주어진 계획들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효과적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방향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서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저의 개인적인 비전과 소명이 머리로 생각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클라이언트의 어려움과 필요를 공감하고 현장에서 그리고 개인의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제 개인적으로도 라오스에서의 파견 업무는 큰 배움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라오스에서는 보내게 될 2016년 새로운 한해는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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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소망합니다. 이 땅 라오스에 하나님의 큰 평화가 임하기를.’

 

그리고 태화복지재단 라오스 비엔티엔 태화지역복지센터 직원들의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을 향한 섬김과 나눔을 통해 라오스의 태화와 지역사회, 지역주민들이 온전한 조화(Great Harmony)를 이루어 이 땅 라오스에 하나님의 큰 평화(Great Peace)가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글. 김광훈 사회복지사%uADF8%uB9BC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