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스토리

태화복지재단과 함께하는 태화인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북한이탈주민 아빠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가족기능강화사업

2015.10.29
조회수 1,039

 


 

“아빠품愛”

 

 

연잎밥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사진

 

“가족 안에서 함께하는 여가활동이 부족해서 아쉽네요. 솔직히 가족과 함께 어떠한 여가활동을 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보통 주말에는 잠을 자거나 TV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작년에는 남자들끼리 좀 모여보자고 족구모임을 시도해 봤지만, 운동은 안하고 술만 먹고 끝난 것 같아요.
남자들끼리 함께하는 운동모임이 있으면 좋겠어요.” < 북한이탈주민 남성 인터뷰 중 >


  북한에서 남한으로 입국한 주민의 수가 2015년 5월을 기준으로 2만 8천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 중 남성들의 수는 약 8천 3백 명으로 전체의 30%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강남지역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남성들은 길게는 18년부터 짧게는 3년 미만의 거주기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태화는 1999년부터 강남지역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사례관리사업, 인식개선사업, 정착도우미사업, 남·북한 어르신 통합프로그램, 명절 및 송년행사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사회 정착과 사회적응을 지원해 왔습니다. 북한이탈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만남과 소통의 과정에서, 지난 2014년에는 북한이탈주민 중에서도 특히 남성가장들이 가족 내 역할에 대한 고민과 북한이탈주민 남성들 간 교류를 위한 장을 마련하기 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음식먹고 있는 아버지 사진

 

  이처럼 북한이탈주민 아빠들을 위한 아빠품愛 프로그램은 북한이탈주민 남성들이 인지한 가족 내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아빠품愛 참여자는 북한이탈주민가족의 가장인 12명의 아빠들과 함께 지난 5월에 그 첫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빠품愛 프로그램은 우리아빠 족구King, 아빠 역할찾기, 가족여가활동과 이벤트, 가족캠프, 요리경연대회 등 아빠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가족프로그램들로 진행됩니다. 우리아빠 족구King은 월 2회 정기모임을 통해 아빠들이 힘차게 공을 차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아빠들 간에 삶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아빠들에게 휴식과도 같은 모임입니다. 아빠가 진행하는 여가활동과 가족이벤트는 아빠들이 가족을 위해서 직접 활동을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가족캠프, 요리경연대회는 가족들을 더욱 친밀해지고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를 더욱 사랑하며, 가족 내에서 아빠의 권위가 올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들 족구사진 1장

 

  아빠품愛 모임의 횟수가 더 할수록, 북한이탈주민 아빠들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커집니다. 함께하는 가족들의 행복수치가 올라갑니다. 앞으로도 아빠품愛 프로그램은 연중에 아빠들의 족구모임과 다양한 가족 활동으로 진행될 예정에 있습니다. 북한이탈주민가족 내에서 더욱 멋지고 듬직한 아빠들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더 나아가 북한이탈주민가족들이 남한사회에서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고, 머지않아 열릴 남북통일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합니다.

 

 

[ 북한이탈주민 아버지들의 인터뷰 ]

 

“다들 바빠서 한 동네에서 얼굴 보기도 힘들었는데, 족구모임을 하면서 서로가 만나서 대화도 나누고 참 좋은 것 같아요! 건강도 챙기고, 일주일 동안 힘들었던 일도 털어버리고, 식사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정이 듭니다.” < 족구모임 회장인 박** 아빠 >

 

“회사업무로 고단한 중에 족구모임에 참여했지만, 땀으로 흠뻑 몸을 적시니 스트레스가 절로 달아나는 것 같아요. 한 마을에 살면서도 1년 내내 못 보았던 탈북민도 뵙고, 운동하고 식사하면서 소통하니 이것이야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작은 통일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가장 젊은 참여자 김** 아빠 >

 

“경제적인 부담을 이유로 그동안 가족들과 외식하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가족 이벤트로 외식비용을 지원받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아내의 생일 축하 이벤트를 준비한 김** 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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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오청절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