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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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통해 꿈을 실현시켜주는 ‘김미경 바리스타’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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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통해 꿈을 실현시켜주는‘김미경 바리스타’

 

 

 

장애청소년과 함께 커피를 만들고 있는 김미경 바리스타

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 어울림카페에서 진행하는 장애청소년 커피바리스타 교육 강사로 섬기고 계신 '김미경 바리스타'.  가르친 장애청소년 아이들이 자격증을 따고 취업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 마음의 벅참과 감동을 받는다고  말씀하시는  '김미경 바리스타'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어울림카페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인천남구평생학습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산콜 강좌에서 주민대상으로 커피바리스타 기초교육을 하고 있었는데,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커피바리스타교육을 해줄 수 있는지 연락이 왔어요. 처음엔 망설임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히려 작은 일에도 항상 감사하고 서로 나눈다며 직접 만나보고 부딪쳐 보라는 남편의 조언으로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 결정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없어지게 하고, 제가 좀 더 커피에 대해 연구하게 되고, 학생들을 통해 더 새로운 것들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된 거 같아요.

 

 

≫ 어울림카페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며 보람되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보람된 일이라면 커피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다가 수업마칠 때쯤 학교 선생님에게 커피바리스타자격증에 도전한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을 때죠. 최근 3명의 친구가 바리스타자격에 도전해서 합격했다는 연락과 함께 감독관들에게서 정말 잘했다고, 학생들 칭찬 많이 해주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며 소리를 질렀어요. 이렇게 학생들의 도전과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같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보람되더라고요.
 또 취업한 친구에게 가끔 카톡이 오는데 본인이 좋은 곳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신 덕분이라고, 감사하다고~ 선생님과 수업할 때가 그립다고(이 날은 뭔가 실수한 날이죠~^^)
 그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친구들을 볼 때‘내가 참 보람된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학생들 때문에 힘든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 한명 한명이 너무 예쁘고 소중한 학생들이에요.
다만, 커피스토리 프로그램을 진행 하면서 인원이 많아도 기초수업의 경우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카페메뉴 수업에서는 만드는 과정에 있어 커피머신 1대로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이 불평하지 않고 수업에 집중한 학생들과 인솔해주시는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컸죠. 이런 기회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 사회생활을 앞두고 있는 예비바리스타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본인이 잘 하는 거, 좋아하는 일을 하면 더 없이 행복하겠지만, 저와 만난 친구들에게 항상 얘기하는 것은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이에요. 항상 무엇을 하고 싶은지, 꿈이 무엇인지를 표현하라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친구들이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줄 알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저도 처음 배우게 된 것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 위로해 주고 싶은 사람,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주며 같이 기뻐하고,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 주기 위해 시작했어요.
 커피라는 주제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우리 친구들이 바리스타로서 세상과 소통하는 친구들이 되도록 응원하고 싶어요.

 

 

≫ 1학기 커피스토리 프로그램을 진행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커피스토리를 마칠 때 마다 더 다가갈 걸, 더 자세하게 가르쳐 줄 걸...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일반 주부나 학생을 가르칠 때에는 수업을 마치고 더 배우고 싶다면 학원을 소개해주거나 그 다음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 장애인 바리스타교육을 하면서 저에게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어요. 수업을 마치고 난 뒤의 아쉬운 마음을 잠깐 쉬는 동안에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쉽게 커피에 접근하게 할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보거나 심화교육을 받으며 부족한 것을 보충하면서 다시 자기개발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학생들은 가르쳐준 그대로 한다는 것을 매시간 경험하게 되면서 한 가지라도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줘서 자신감을 갖게 해야 한다는 마음이 더 커진 것이죠. 학생들을 통해 저에게 더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선입견을 없애준 좋은 계기가 되었고요, 우리 학생들에게도 좋은 멘토가 되기를 바랄 뿐이죠~^^

 

 드립커피를 만들고 있는 김미경바리스타  장애청소년에게 커피 내리는 법을 설명하고 있는 김미경 바리스타 

 

 

글 / 사진. 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 어울림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