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스토리

태화복지재단과 함께하는 태화인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행복ICT 김경모 대리 인터뷰 - 태화유치원 3살 꼬마아이, 31년이 지나 태화를 다시 만나다

2015.03.21
조회수 1,370

행복ICT 김경모대리 인터뷰
태화유치원 3살 꼬마아이, 31년이 지나 태화를 다시 만나다.
2015년 4월 1일, 창립 94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태화와 귀한 인연을 맺은 분을 만나고 왔습니다.36년 전 태화빌딩 직원이었던 어머니를 따라 태화유치원을 다녔던 아이.
지금은 사회적기업 ‘행복ICT’ 웹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경모 대리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태화와의 첫 만남
“어머니께서 1979년 태화빌딩 빌딩관리소에서 일을시작하셨고, 오랜기간 태화에서 일하시며 마지막에는 회계과장으로 퇴사 하셨습니다. 그 당시 태화빌딩 지하 1층에 ‘태화유치원’이 있었는데 1984년부터 어머니를 따라 태화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것이 태화와의 첫 만남입니다.”우연한 만남, 31년 만의 귀한 인연
“제가 일하는 행복ICT에서 ‘태화복지재단’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었다고 했을 때 ‘태화? 내가 다닌 유치원 이름과 같은 곳이네.’라는 생각만 했을 뿐, 제가 다닌 태화유치원과 전혀 연관 짓지 못했어요. 그런데 직원들이 인사동으로 기획회의를 하러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때서야 ‘내가 다녔던 어린이집. 어머니의 일터가 태화복지재단이었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단순히 ‘엄마 회사’, ‘엄마 직장 어린이집’으로만 알고 있었을 뿐, 한국 최초의 사회복지기관으로 시작된 사회복지재단이라는 역사적 의미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태화빌딩 지하 1층은 나의 놀이터“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 처음 유치원을 다닐 때 엄마랑 떨어지는 것을 무척 어려워해서 선생님들이 고생이 많으셨다고 해요. 그런데 ‘송은주’라고 굉장히 예쁜 친구가 있었는데,그 아이와 친해지게 되면서 어린이집 적응을 시작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응암동에 살던 ‘송은주’ 친구 덕분에 태화에 정을 붙일 수 있었죠. 하하하”
“제가 태화유치원을 다닐 때 태화빌딩 지하 1층은 비디오대여점, 분식점, 화장품 가게 등 많은 가게들이있었어요. 점포 사장님들과 어머니가 친하셨기 때문에 어디를 가더라도 예쁨을 많이 받았죠. 그 당시에는 승강기 도우미 누나들이 있었는데 예쁜 누나들과 놀던 기억도 많이 남아요.”
“어린이집 다닐 때 표선숙 선생님(고(故)표선숙 은평종합사회복지관 관장)과, 김미란 선생님 이름도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요. 제게 한글을 가르쳐 주시기도 했고, 편식이 심한 저에게 ‘햄만 먹으면 안 돼!’라며 식사지도를 해주시기도 했죠. 지금 태화어린이집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네요.”
내가 그리는 태화복지재단 홈페이지저에게 있어 ‘태화’는 따뜻하고 편안한 곳입니다. 태화복지재단의 사회복지사업들을 살펴봤을 때에도 동일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태화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하면서 대중들에게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계속되는 인연 만들기
“어머니께 태화의 홈페이지 디자인을 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리니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시절의 이야기도 제게 들려주셔서 이 기회를 통해 기억하지 못했던추억들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이런 귀한 인연을 계속하여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하는 내내 김경모 대리님의 어머님이 생각났습니다.
어린 아들을 직장 어린이집에 맡기면서까지 젊은 시절 열정을 바쳐 일했던 직장 ‘태화’.그 어린 아들이 자라서 자신이 몸담았던 ‘태화’의 홈페이지 디자인을 맡게 되었을 때,
어머니의 마음을 얼마나 기쁘고, 아들이 자랑스러우셨을까요?
우연한 만남이었기에 더욱 귀하고 뜻 깊은 만남이었습니다.지금도 태화를 통해 교육받고 있는 아이들이 
먼 훗날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게 되어 또 다른 귀한 만남들을 이어가게 될지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글 / 사진. 최애리 사회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