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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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needs us most?"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6대 관장 ‘페기 빌링스’ 추모예배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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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6대 관장 ‘페기 빌링스’ 추모예배

“누가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하는가?”
- Who needs us m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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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사회관 6대 관장 페기 빌링스(Peggy. Billings)

 

 지난 9월 10일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에서, 향년 92세 일기로 별세한 페기 빌링스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6대 관장의 추모예배가 열렸습니다. 김인숙 前 태화복지재단 이사의 기도와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직원들로 구성된 기쁜노래펼침의 ‘민들레처럼(선교자의 노래)’ 특별찬양이 있었습니다. 전명구 태화복지재단 대표이사는 ‘한 알의 밀알이 이 땅에 떨어져’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평생을 하나님의 큰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한 빌링스 前 관장을 추모했습니다. 신경하 前 태화복지재단 대표이사의 축도로 추모예배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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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알의 밀알이 이 땅에 떨어져’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는 전명구 태화복지재단 대표이사

 

 1952년 1월.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지고,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던 이 한국 땅에 24세 젊은 여성이 발을 내딛습니다. 그녀는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6대 관장을 역임한 페기 빌링스입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사업이 중단됐던 태화사회관을 재건시키고, 태화의 한국인 관장 시대를 연 장본인입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5.18 민주화 운동’의 진상을 첫 번째로 알린 이가 바로 빌링스 前 관장입니다. 1980년 5월 29일(미국시각) 뉴욕 맨해튼의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열린 광주항쟁 희생자 추모예배를 통해 많은 사람이 광주의 소식을 듣고 함께 슬퍼하며 기도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마지막 수배자 윤항봉씨의 미국 생활을 지원하고, 故 김대중 대통령과 故 이희호 여사와 교류를 통해 한국의 민주화, 인권, 통일 운동을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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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사회관(현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앞에서 페기 빌링스 전 관장

 

 항상 한국에 대한 소망과 헌신으로,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의 곁에서 수고한 빌링스 前 관장을 우리는 잊을 수 없습니다. 지난 태화복지재단 창립 90주년 기념행사 때 한국을 방문했던 그녀는 “Who needs us most? (누가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태화의 소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했습니다. 

 

 빌링스 전 관장은 이 질문에 답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한국전쟁으로 미군 정보부대가 점령한 태화사회관 반환을 성공리에 이끌었고, 구락부 사업과 가정상담 사업, 유치원과 어린이 건강부 등 여성 중심의 사회사업을 펼친 태화를 ‘모든 사람을 위한 사회사업’기관으로 변모시켰습니다. 1936년 6월 안식년으로 미국으로 복귀할 때 태화의 다음 리더로 외국인 선교사가 아닌, 한국인(문인숙 7대 관장)을 세움으로써 태화의 한국인 리더 시대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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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예배 후 단체 사진

 

 이제 태화는 100년을 향해 달려갑니다. 100년의 역사가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소외된 이웃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하나님의 큰 평화를 실현하는 태화의 소명 앞에 빌링스 前 관장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

 

"누가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하는가?"

 

우리는 이 질문을 항상 기억하며 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