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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복지재단과 함께하는 태화인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독거어르신의 지역사회 연극공연과 정서적 지지체계 형성프로그램 '벗'꽃 향연

2018.01.30
조회수 703

독거어르신의 지역사회 연극공연과 정서적 지지체계 형성프로그램


‘벗’꽃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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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지역은 총 인구 중에 65세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0.6%(2016년 기준)인 고령화도시입니다. 특히 본 기관이 위치한 수서동과 일원동, 세곡동 지역에 강남구 전체 노인인구의 24.5%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노인인구 5명 중 1명은 독거노인입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은 가족, 이웃과 관계가 단절되어 빈곤, 질병, 역할상실, 고독이라는 4중고의 어려움으로부터 다른 노인집단보다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여가생활과 문화 참여의 기회로부터 소외되어 있습니다.

 한편,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노인복지의 주요대안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문화 복지가 중요하게 등장하였습니다. 문화는 노인 개인의 정신적인 건강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 간, 세대 간 소통의 기회를 가져오며,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노인이 가진 강점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사회적 관계에 대한 지식, 삶의 불확실성에 대한 이해 등 인생을 오래 산 지혜입니다. 또한 노년기에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재수립하고자 하며 지속적인 자기발전과 사회적으로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본 기관은 독거어르신의 강정과 주체성을 살린 프로그램 구성으로 독거어르신이 긍정적 자아개념을 확립하고 좋은 을 만듦으로써 정서적 지지체계를 구축하여 독거어르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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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2016년-2017년 강남구 노인특화사업 신규 프로그램으로 강남지역 어르신들이 정서적으로 더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벗’꽃향연을 운영하였습니다. 벗꽃향연에서는 지역사회 문화단체인 ‘컬쳐트리’와 협력하여 ‘시간여행’을 주제로 어르신들이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재수립하는 인문학활동을 진행하였고 그 이야기를 담아 매우 특별한 연극을 기획하였습니다.

 2016-2017년도에 총 4번에 걸쳐 선보인 ‘벗’꽃향연 연극은 ‘탄생-사랑-가족-꿈’ 부분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이야기로 구성되었으며 봄날 벚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듯, 어르신들의 공연이 참여한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참여한 어르신들도 공연의 여운이 길게 남아 행복하였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공연을 통해 아동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세대의 지역주민들이 어르신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참여어르신 공연소감 : “즐거운 시간이었고 공연장소에 오신 분들이 만족하셔서 뿌듯했습니다.”, “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드린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평생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극무대를 해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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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연은 어르신들의 주체적 활동과 정서적 지지체계 형성을 위한 자조모임(꽃다발 만들기)을 운영하였습니다. 어르신들 중 한 분(별명: 플라워리스트)이 가진 재능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주도하며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꽃다발 만들기 활동에 대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꽃식물의 향기를 맡고 촉감을 느끼며 어르신들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의 문화향유와 공연 역량을 키우기 위한 문화행사참여를 진행하여 뮤지컬 친정엄마빨래’, 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를 관람하였고, 201710월에는 춘천에 있는 제이드가든 수목원에서 가을날씨를 만끽하며 자연 속에서 어르신들이 함께 걷고, 웃고,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2017년 새로운 시도로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여 강남구 어르신을 초청하고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벤치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꽃향연 참여어르신 소감 : “매주 목요일을 기다리며 함께한다는 설렘에 한 분 한 분의 얼굴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여러 활동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즐거움과 좋은 이웃이 있는 곳이며, 안 보면 그리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웃을 만나기 쉽지 않은 오늘 날 다른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즐거웠습니다.”, “가장 오고 싶은 곳, 많이 웃을 수 있는 곳,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 배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소중한 친구들이 모여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참 기뻤습니다.”, “가족과 같은 소중한 모임, 좋은 친구들, 만남의 축복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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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꽃향연은 또래 어르신들 간, 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써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시간들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또한 지역사회에 더욱 다가가려는 노력을 위해 어르신 소모임을 확대하여 실시하고자 합니다. ‘꽃향연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공연 때 선보였던 꽃향연 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꽃향연

 

우리의 만남.

때는 바야흐로 봄이로다.

꽃피고 새우는 봄이로다.

 

목요일 아침이다.

만나자. 또 만나자.

 

모르는 사람에서 만나는 사람 되자.

모르는 사람에서 아는 사람 되자.

 

사랑으로, 믿음으로, 행복으로, 기쁨으로,

마음과 마음이 만나 인생의 희노애락 노래하자.

 

목련꽃 라일락 향기, 봄 향기 머금은 친구 되어

밥 먹으며 정 나누고 , 옛정 떠 올리며

다양한 색깔 표현하며 꽃도 되고 무지개도 되어 보자.

내가 벗되리라. 당신은 나의 벗 되리라.

칭찬하리라 . 사랑하리라.

 

벗이여,

하늘에서 이슬처럼 내려온 천사.

잠시면 사라질 짧은 인연

우리 웃고 즐기며 나누는 순간으로 영원하자.

 

만나자. 만남이 있는 날.

우리 함께 하리라.

만나러 가자. 벗을 만나러 가자.

 

 

* ·사진 :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서비스제공팀 용도연 사회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