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태화복지재단 해외복지센터의 소식을 전달 전달합니다.

[캄보디아] 김문경 봉사단원 파견근무 이야기

2013.03.22
조회수 993

김문경 봉사단원은 2012년 3월 캄보디아 바탐벙 태화지역복지센터에 파견되어 1년 동안 아동교실의 예체능수업을 담당하며 다양한 센터의 사업을 지원하였습니다. 2013년 3월, 파견기간 연장을 통해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김문경 봉사단원을 응원하며 지난 1년간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해외사업의 길에서 사회복지를 만나다

아동들과의 첫 만남

바탐벙 태화지역복지센터에 파견되어 처음 맡은 업무는 아동교실의 예체능 수업이었다. 캄보디아는 예체능 수업이 없어서 아동들은 미술과 음악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나는 아동교실의 교사로서 캄보디아 아이들의 예체능 교육을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음악, 미술, 체육 및 보건 수업을 진행하였다.

예체능 수업을 통해 아동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음악이 무엇인지도 잘 알지 못하고, 음도 정확하게 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리코더를 가르치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 ‘도’ 하고 소리 내면 아이들은 ‘시, 레, 미’와 같이 서로 다른 소리를 냈다. 리코터를 연습한 지 1개월이 지나도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없어 수업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이것이 과연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가능한 수업인지를 고민하게 하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수업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날 무렵부터 아이들이 계이름을 리코더로 소리내기 시작했고, 이제 기본적인 도와 솔 사이의 음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아동들과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이 일 또한 해외사업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김문경 봉사단원 과 아이들 사진

[아이들과 쉬는시간]

아동교실 체육시간

[아동교실 체육시간]


“공부가 정말 하고 싶어요”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여가 및 문화생활이 적당하지 않은 캄보디아 청소년들을 위해 태화지역복지센터에서는 청소년 동아리를 조직하였고 직업탐구, 리더십 강의 및 지역신문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나는 청소년동아리의 제 1회 리더십 캠프를 담당하였고, 청소년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듣고자 캠프파이어 시간을 준비했다. 청소년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걱정했던 것과는 반대로 매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위로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 중 젯뜨라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다. 젯뜨라는 집안이 너무 가난하여 공부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학업을 포기 해야만 하는지 고민하던 그 때 태화지역복지센터를 알게되었고, 가정상담을 통해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센터의 지원받아 계속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젯뜨라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 사람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그 가정을 동기부여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사회복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 리더십 캠프는 청소년들에게도 자존감 회복의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도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국제사회복지가 개인 및 가족의 역량강화를 돕고 더 나아가 지역발전과 함께 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Great Peace Cambodia 는 지역사회복지관이다.

바탐벙 태화지역복지센터는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기독교정신과 사회복지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복지사업의 수행을 통해 해당국가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 정신으로 “하나님의 큰 평화” 를 실현하고자 한다.

다른 기관의 해외사업과 다른 점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주민과 관계를 맺고, 개인의 역량강화를 통해 가족의 변화를 가져오며 보다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변화를 가져오고자 하는데 있다. 소외된 이웃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그들의 필요에 따른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Great Peace Cambodia, 태화지역복지센터이다.

태화 해외사업의 미션과 비전에 따라 많은 아동과 지역주민들이 바탐방 태화지역복지센터의 그늘아래 쉬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주민과 늘 만나며 서로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국제사회복지의 매력에 나도 점점 빠져들고 있는 것 같다. 2013년 연장의 한해도 기대해 본다.
 

아동교실 아이들과 함께 1 아동교실 아이들과 함께 1

[아동교실 아이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