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태화복지재단 해외복지센터의 소식을 전달 전달합니다.

[캄보디아] 고영진 사회복지사 파견근무 이야기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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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초록교실 방과 후 보육교사인 고영진 선생님이 캄보디아 바탐벙 태화지역복지센터에서 2012년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의 파견근무를 마치고 귀국하였습니다. 고영진 선생님은 센터에서 직원교육 및 해외 자원봉사팀 운영, 가족캠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몸 건강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돌아오신 고영진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선생님의 파견근무 이야기를 파견종결보고서를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고영진 사회복지사 파견 종결 보고서
 

Natural Beauty 캄보디아 바탐벙에 대해서

내가 머무르고 있는 곳은 캄보디아의 바탐벙이라는 지역이다.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이나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엠립보다는 외국인도 별로 없고, 큰 슈퍼마켓이나 백화점과 같은 상점도 없고, 신호등도 없는 곳이지만 그렇다고 부족한 것도 더 필요한 것도 없는 아름다운 곳이다. 물론 어느 나라나 일출과 일몰이 있지만 바탐벙에서 아침 일출을 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고, 저녁의 석양을 보면 그 날 하루를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존재만으로도 그 주변까지 아름답게 만들어 버리는 힘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는 곳. 이것이 내가 느낀 바탐벙의 첫인상이다.
 

Real Harmony 바탐벙 태화복지센터에 대해서

관광객으로 왔다면 달콤한 과일과 상냥한 사람들, 자연환경의 아름다움만 기억에 담고 가려 했겠지만, 관광객이 아닌 바탐벙 태화지역복지센터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지내려고 온 이상, 캄보디아의 아름다움 뿐 만 아니라 불편한 진실까지 이해해야 했다. 바탐벙 태화복지센터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기 위한 어우러짐이 필요하였다.
첫째는 환경과 어울림이었다. 한국보다 다양한 곤충들, 진한 향의 캄보디아 전통음식, 생소한 캄보디아어, 주로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물론 40도를 넘나드는 4월과 5월의 기온, 건기와 우기로 나뉜 기후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두번째로는 지역주민과의 어울림이었다.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두고 진지하게 두 손을 모아 기도하게 된 것은 지역조사(Community need research)를 실시하면서부터였다. 쓰레기로 가득 차 있는 웅덩이와 그 웅덩이 위에 지어진 집, 웅덩이의 악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는 아이들, 화장실이 없는 대다수 가정, 빗물을 받아 식수로 해결하는 가정, 치료받지 못한 상처, 방치된 아동, 어린 나이에 학교가 아닌 돈을 벌기 위해 일터로 가야 하는 아동들의 현실을 접할 수 있었다.
지역조사를 통해 대상자들의 생활환경의 어려움과 실제적인 모습을 보면서 막연하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구체적인 생각으로, 습관적이었던 기도는 간절한 기도로 바뀌게 되었다. 바탐벙 태화복지센터 파견 생활 동안 직원들과 함께 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지역주민과 깊게 어울릴 수 있었다. 나는 바탐벙 태화복지센터에서 느꼈던 소감을 ‘참 어울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현지직원과 단체사진 1 현지직원과 단체사진 2

[현지직원들과 함께]

One more step 자기 성장에 대해서

바탐벙 태화지역복지센터로 파견될 당시에는 지역주민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 도움을 주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고 왔었다. 그러나 오히려 더 많은 걸 배우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파견을 마친 지금의 시점에서는 ‘지역주민과 함께 나아가는 것’으로 생각이 변화되었다.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을 때는 일 년에 한 두 번으로 충분하겠지만, 함께 나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수시로 노력해야 한다.
1921년 한국에 도착한 마이어스 선교사님이 그랬던 것처럼, 2009년 바탐벙 태화지역복지센터를 세우기 전 지역조사를 나왔던 HPG(High Performer Group)팀도 같은 생각을 하고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함께 기도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설렜을 것이다. 앞으로도 바탐벙 태화지역복지센터를 위하여 많은 분들이 함께 기대하고 소망하기를 바란다.
 

현지직원과 단체사진 3 현지직원과 단체사진 4

[단체 사진]